"지금은 암호화폐가 하나의 아이템에 불과하지만 곧 주식 시장처럼 하나의 문화로 정착될 것이다. 문화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기본과 기준이 필요하다. 우리는 그 기준을 세우는 한편 기본을 지켜나갈 것이다. 기본을 지키면 성공은 따라온다고 확신하고 있다."
불과 2년 전, 국내에서 암호화폐의 위상은 미국의 '골드러시'에 비길만 했다. '누구는 큰 돈을 벌었다더라'는 식의 소문이 대한민국을 휩쓸었다. 그것도 잠시,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국민들의 신뢰를 잃고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는 분위기다. 사기꾼들과 업자들이 판치는 이 세계를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는 것이 이유다.
플랫타 최현섭 의장은 현재 암호화폐에 대한 국민적 불신 분위기에 대해 '기회'라고 말했다. 지금 블록체인 통해 나온 암호화폐들의 접근성이 지나치게 용이하다보니 나쁜 점이 많지만 이는 과도기적 상황이며, 자정작용을 통해 반등할 수 있다는 것이 최 의장의 설명이다.
최 의장은 "암호화폐가 나쁘다고 하지만 나쁜 점만 있다면 정부에서 이것을 법제화하고 제도화할 이유가 없다. 좋은 점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정부에서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라며 "결국 법제화 제도화가 된다는 것은 암호화폐가 하나의 문화로 정착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이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성이 아니라 도덕성"이라며 "이런 과도기에 우리가 제대로만 준비를 한다면 더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 의장과의 일문일답.
Q. 회사에 대해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저희 회사는 일용직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인 워크밋을 기반으로 한 리버스 ICO 밋토큰을 중심으로 노인복지 사업을 진행하는 BL재단, 블록체인 전문 개발회사인 블랍스재단, 그리고 국내 최초 리버스재단 전문 거래소인 플랫타익스체인지와 함께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스캠과 사기로 얼룩진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존과 다른 선택으로 신뢰를 줄 수 있는 다양한 리버스 재단이 플랫타 생태계를 이룩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곳과 차별화됐다고 생각한다. 플랫타와 함께하는 재단들은 암호화폐 시장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암호화폐 생태계를 만들어가는데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Q. 함께하는 협력재단이 참 많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가.
-"밋토큰 재단은 비엘재단과 블랍스재단, 리버스 전문 거래소인 플랫타익스체인지와 함께 형성한 플랫타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앞으로도 경쟁력있는 다양한 리버스재단들이 생태계에 추가될 예정이다. 플랫타 Dapp을 통해 코인별로 지갑을 관리하는 불편을 없애고, 하나의 플랫폼으로 다양한 코인을 관리할 수 있게 했으며, 스테이블형 코인인 플랫을 보관하고 결제하는 등 다양한 활용을 가능케 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밋토큰은 워크밋이라는 일용직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사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워크밋은 구인 구직자에게 서로간의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는 특별한 플랫폼이다. 워크밋은 서로가 서로를 믿을 수 없는 기존 온라인 소개소의 단순구인구직 매칭 형태에서 탈피, 기존 인력시장의 구성원인 소개소의 시장을 파괴하지 않고도 상생하는 매칭플랫폼을 구현하고 있다. 국내 1만5000여개의 오프라인 소개소에 온라인 시스템을 제공해 소개소에 잉여구직자와 구인자를 연결해 수익창출을 이뤄냈다. 이 워크밋의 인력매칭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 참여자들의 데이터를 활용해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고 있다."
Q. 암호화폐 시장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90년대 말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게임시티'라는 게임포털을 유료화 시키면서 큰 성공을 거뒀었다. 이 포털은 나중에 넥슨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1호 투자기업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회사가 너무 잘 되다보니까 불필요한 확장 등으로 무너지게 됐다. 그 이후 대리운전 매칭프로그램의 개발기획을 맡은 적도 있었고, 이런 경험들을 통해 워크밋이라는 일용직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을 개발하게 됐다. 워크밋을 구상하고 개발하면서 많은 비용이 투입됐고 적극적인 마케팅도 진행하기 어렵게 됐다. 결국 회사의 어려움으로 이어졌다. 그러다보니 투자를 받는 것보다 직접 자금을 마련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에 암호화폐 시장에 들어오게 됐다. 전문분야가 아니었기에 공부를 정말 많이 했다. 밋업행사 등 관련 행사를 수없이 따라다니면서 조금씩 배워나가기 시작했다. 토큰 발행하고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그 덕에 암호화폐의 어두운 부분도 많이 알게 됐다. 그래서 우리 밋토큰은 이전과 다른 길을 가보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Q. 국내 암호화폐 시장의 근본적인 문제는 어떤 것이라고 보시나.
-"먼저 암호화폐 시장의 경우 자금이 필요한 많은 회사들이 들어와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런 회사들이 사업은 잘 하지만 암호화폐에 대해 잘 모른다. 항상 에이전트 혹은 브로커들이 암호화폐만 컨설팅하다 보니까 돈을 처음에는 많이 번다. 그러나 가격 변동폭이 크고 결국 방어하지 못하고 폭락하게 되면 주주, 즉 홀더들에게 회사의 이미지가 나빠진다. 이런 경우들이 너무 많다. 또 리버스재단들이 코인에 대해 잘 모르면서 마구 덤벼드는 행태도 문제다. 차근차근 컨설팅을 듣고 많은 준비를 한 후에 들어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다수다.
예전에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실체가 없어도 사업계획서 한 장 잘 만들어서 설명만 잘 하면 수백억 수천억이 들어왔었다. 돈이 모였으니 사업의 진행과정에 대한 설명도 필요없었다. 그런 '떳다방'들이 수없이 많았다. 무책임하고 검증 없는 비현실적인 프로젝트 토큰 단순 상장과 가두리 펌핑으로 인한 시세조종행위 등은 지금도 계속 진행중이다."
Q. 시장에 대한 불신이 너무 깊다. 이 상황에 대한 의견과 대책을 듣고 싶다.
-"저는 이게 기회라고 생각한다. 블록체인을 통해 암호화폐가 나와서 너무 접근성이 용이하다보니 나쁜 점도 많이 드러났다. 그러나 나쁜 점만 있다면 아예 금지해버리지 굳이 정부에서 공들여 법제화를 할 이유가 없다. 지금은 과도기다. 과도기기 때문에 우리가 제대로만 준비를 하면 더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정부관계자를 비롯해 어떤 누구도 이 분야에 전문가라고 나설 수 있는 사람이 드물다. 오래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주 일부의 전문가들만이 존재한다. 그런데 법이 없고, 문제가 없으니 다들 나쁜 짓만 한다. 이러다보니 우리라도 암호화폐 시장의 자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것은 결국 기본을 지키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주식을 산 사람들을 주주로 대우해주면서 왜 코인을 산 사람들에게는 대우를 안 해주는가. 적어도 자기 회사를 가지고 투자를 받으려면 그 코인은 내 가족에게 권할 수 있는 상황이어야 한다. 우리 회사의 BL, 블랍스, 밋토큰은 가족에게 먼저 팔 수 있을만큼 정도를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렇게 앞장설 수 있어야 남한테도 팔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이것이 기본이다."
Q. 정부의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강화 정책에 대한 의장님의 생각이 궁금하다.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산업에서 규제만 강화하는 것은 오히려 산업의 성장을 막고 부정적 이슈만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한다. 규제보다는 현 암호화폐 시장을 꿰뚫고, 문제가 있는 코인들을 걸러낼 수 있는 제도와 틀을 마련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암호화폐 산업과 정부의 소통이다. 부정적인 인식보다는 산업 체계 확립과 발전을 위한 긍정적 시선이 선결돼야 한다고 본다. 정부의 관심 자체는 오히려 좋다고 생각한다."
Q.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정부의 추진 정책 중에 좀 더 강화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000년대 초반 게임업계에서 있었던 일이다. 그때는 게임 유료결제에 대한 한도가 없었다. 한 사람이 하루에 수천만원 씩 결제를 했다. 지금은 게임업계에 이런 한도가 정착이 됐다. 물론 이런 정책을 정부가 선도하기는 어렵다. 항상 늦게 대응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애로사항에 있어 기본 가이드라인만 정해준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누군가는 해야하는 것인데 정부관계자들은 잘 모른다. 또 블록체인 업계에 있는 재단이나 거래소 등이 기본을 갖고 법제화 전에 먼저 자정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누군가는 해야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 아닌가. 이러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문화로 정착돼 괜찮은 정책들이 나올 것이라고 본다."
Q. 암호화폐 시장의 자정작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
-"거래소를 운영해보면서 느낀 것이지만 정말 아무나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아무나 하니까 관련 법도 없으니까 나쁜 짓들을 너무 많이 한다. 개인이 증권사를 운영한다고 생각해 보셔라.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그것이 지금 일어나고 있다. 시장의 진입 장벽을 높일 필요가 있다. 그런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성이 아니라 도덕성이다. 재단이 장난 치지 못하도록 해야한다. 코인 가격이 떨어질 수 있지만 그것이 1원짜리가 돼서 거래조차 불가능하면 안 되는 것이다. 정부의 늦은 대책마련도 문제지만 업계관계자들의 책임이 더 크다고 본다. 제대로 가게끔 지켜나가야 한다. 지금은 암호화폐가 아이템에 불과하지만 곧 문화가 될 것이다. 그리고 문화로 자리잡았을때 굉장히 큰 시장이 될 것이다. 우리는 암호화폐가 문화로 자리잡도록 기본을 지켜나갈 것이다."
출처 : 더퍼스트미디어 http://www.thefirstmedia.net
기사 원문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s://www.thefirstmedia.net/news/articleView.html?idxno=55309
"지금은 암호화폐가 하나의 아이템에 불과하지만 곧 주식 시장처럼 하나의 문화로 정착될 것이다. 문화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기본과 기준이 필요하다. 우리는 그 기준을 세우는 한편 기본을 지켜나갈 것이다. 기본을 지키면 성공은 따라온다고 확신하고 있다."
불과 2년 전, 국내에서 암호화폐의 위상은 미국의 '골드러시'에 비길만 했다. '누구는 큰 돈을 벌었다더라'는 식의 소문이 대한민국을 휩쓸었다. 그것도 잠시,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국민들의 신뢰를 잃고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는 분위기다. 사기꾼들과 업자들이 판치는 이 세계를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는 것이 이유다.
플랫타 최현섭 의장은 현재 암호화폐에 대한 국민적 불신 분위기에 대해 '기회'라고 말했다. 지금 블록체인 통해 나온 암호화폐들의 접근성이 지나치게 용이하다보니 나쁜 점이 많지만 이는 과도기적 상황이며, 자정작용을 통해 반등할 수 있다는 것이 최 의장의 설명이다.
최 의장은 "암호화폐가 나쁘다고 하지만 나쁜 점만 있다면 정부에서 이것을 법제화하고 제도화할 이유가 없다. 좋은 점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정부에서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라며 "결국 법제화 제도화가 된다는 것은 암호화폐가 하나의 문화로 정착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이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성이 아니라 도덕성"이라며 "이런 과도기에 우리가 제대로만 준비를 한다면 더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 의장과의 일문일답.
Q. 회사에 대해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저희 회사는 일용직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인 워크밋을 기반으로 한 리버스 ICO 밋토큰을 중심으로 노인복지 사업을 진행하는 BL재단, 블록체인 전문 개발회사인 블랍스재단, 그리고 국내 최초 리버스재단 전문 거래소인 플랫타익스체인지와 함께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스캠과 사기로 얼룩진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존과 다른 선택으로 신뢰를 줄 수 있는 다양한 리버스 재단이 플랫타 생태계를 이룩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곳과 차별화됐다고 생각한다. 플랫타와 함께하는 재단들은 암호화폐 시장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암호화폐 생태계를 만들어가는데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Q. 함께하는 협력재단이 참 많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가.
-"밋토큰 재단은 비엘재단과 블랍스재단, 리버스 전문 거래소인 플랫타익스체인지와 함께 형성한 플랫타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앞으로도 경쟁력있는 다양한 리버스재단들이 생태계에 추가될 예정이다. 플랫타 Dapp을 통해 코인별로 지갑을 관리하는 불편을 없애고, 하나의 플랫폼으로 다양한 코인을 관리할 수 있게 했으며, 스테이블형 코인인 플랫을 보관하고 결제하는 등 다양한 활용을 가능케 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밋토큰은 워크밋이라는 일용직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사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워크밋은 구인 구직자에게 서로간의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는 특별한 플랫폼이다. 워크밋은 서로가 서로를 믿을 수 없는 기존 온라인 소개소의 단순구인구직 매칭 형태에서 탈피, 기존 인력시장의 구성원인 소개소의 시장을 파괴하지 않고도 상생하는 매칭플랫폼을 구현하고 있다. 국내 1만5000여개의 오프라인 소개소에 온라인 시스템을 제공해 소개소에 잉여구직자와 구인자를 연결해 수익창출을 이뤄냈다. 이 워크밋의 인력매칭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 참여자들의 데이터를 활용해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고 있다."
Q. 암호화폐 시장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90년대 말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게임시티'라는 게임포털을 유료화 시키면서 큰 성공을 거뒀었다. 이 포털은 나중에 넥슨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1호 투자기업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회사가 너무 잘 되다보니까 불필요한 확장 등으로 무너지게 됐다. 그 이후 대리운전 매칭프로그램의 개발기획을 맡은 적도 있었고, 이런 경험들을 통해 워크밋이라는 일용직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을 개발하게 됐다. 워크밋을 구상하고 개발하면서 많은 비용이 투입됐고 적극적인 마케팅도 진행하기 어렵게 됐다. 결국 회사의 어려움으로 이어졌다. 그러다보니 투자를 받는 것보다 직접 자금을 마련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에 암호화폐 시장에 들어오게 됐다. 전문분야가 아니었기에 공부를 정말 많이 했다. 밋업행사 등 관련 행사를 수없이 따라다니면서 조금씩 배워나가기 시작했다. 토큰 발행하고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그 덕에 암호화폐의 어두운 부분도 많이 알게 됐다. 그래서 우리 밋토큰은 이전과 다른 길을 가보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Q. 국내 암호화폐 시장의 근본적인 문제는 어떤 것이라고 보시나.
-"먼저 암호화폐 시장의 경우 자금이 필요한 많은 회사들이 들어와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런 회사들이 사업은 잘 하지만 암호화폐에 대해 잘 모른다. 항상 에이전트 혹은 브로커들이 암호화폐만 컨설팅하다 보니까 돈을 처음에는 많이 번다. 그러나 가격 변동폭이 크고 결국 방어하지 못하고 폭락하게 되면 주주, 즉 홀더들에게 회사의 이미지가 나빠진다. 이런 경우들이 너무 많다. 또 리버스재단들이 코인에 대해 잘 모르면서 마구 덤벼드는 행태도 문제다. 차근차근 컨설팅을 듣고 많은 준비를 한 후에 들어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다수다.
예전에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실체가 없어도 사업계획서 한 장 잘 만들어서 설명만 잘 하면 수백억 수천억이 들어왔었다. 돈이 모였으니 사업의 진행과정에 대한 설명도 필요없었다. 그런 '떳다방'들이 수없이 많았다. 무책임하고 검증 없는 비현실적인 프로젝트 토큰 단순 상장과 가두리 펌핑으로 인한 시세조종행위 등은 지금도 계속 진행중이다."
Q. 시장에 대한 불신이 너무 깊다. 이 상황에 대한 의견과 대책을 듣고 싶다.
-"저는 이게 기회라고 생각한다. 블록체인을 통해 암호화폐가 나와서 너무 접근성이 용이하다보니 나쁜 점도 많이 드러났다. 그러나 나쁜 점만 있다면 아예 금지해버리지 굳이 정부에서 공들여 법제화를 할 이유가 없다. 지금은 과도기다. 과도기기 때문에 우리가 제대로만 준비를 하면 더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정부관계자를 비롯해 어떤 누구도 이 분야에 전문가라고 나설 수 있는 사람이 드물다. 오래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주 일부의 전문가들만이 존재한다. 그런데 법이 없고, 문제가 없으니 다들 나쁜 짓만 한다. 이러다보니 우리라도 암호화폐 시장의 자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것은 결국 기본을 지키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주식을 산 사람들을 주주로 대우해주면서 왜 코인을 산 사람들에게는 대우를 안 해주는가. 적어도 자기 회사를 가지고 투자를 받으려면 그 코인은 내 가족에게 권할 수 있는 상황이어야 한다. 우리 회사의 BL, 블랍스, 밋토큰은 가족에게 먼저 팔 수 있을만큼 정도를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렇게 앞장설 수 있어야 남한테도 팔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이것이 기본이다."
Q. 정부의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강화 정책에 대한 의장님의 생각이 궁금하다.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산업에서 규제만 강화하는 것은 오히려 산업의 성장을 막고 부정적 이슈만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한다. 규제보다는 현 암호화폐 시장을 꿰뚫고, 문제가 있는 코인들을 걸러낼 수 있는 제도와 틀을 마련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암호화폐 산업과 정부의 소통이다. 부정적인 인식보다는 산업 체계 확립과 발전을 위한 긍정적 시선이 선결돼야 한다고 본다. 정부의 관심 자체는 오히려 좋다고 생각한다."
Q.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정부의 추진 정책 중에 좀 더 강화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000년대 초반 게임업계에서 있었던 일이다. 그때는 게임 유료결제에 대한 한도가 없었다. 한 사람이 하루에 수천만원 씩 결제를 했다. 지금은 게임업계에 이런 한도가 정착이 됐다. 물론 이런 정책을 정부가 선도하기는 어렵다. 항상 늦게 대응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애로사항에 있어 기본 가이드라인만 정해준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누군가는 해야하는 것인데 정부관계자들은 잘 모른다. 또 블록체인 업계에 있는 재단이나 거래소 등이 기본을 갖고 법제화 전에 먼저 자정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누군가는 해야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 아닌가. 이러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문화로 정착돼 괜찮은 정책들이 나올 것이라고 본다."
Q. 암호화폐 시장의 자정작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
-"거래소를 운영해보면서 느낀 것이지만 정말 아무나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아무나 하니까 관련 법도 없으니까 나쁜 짓들을 너무 많이 한다. 개인이 증권사를 운영한다고 생각해 보셔라.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그것이 지금 일어나고 있다. 시장의 진입 장벽을 높일 필요가 있다. 그런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성이 아니라 도덕성이다. 재단이 장난 치지 못하도록 해야한다. 코인 가격이 떨어질 수 있지만 그것이 1원짜리가 돼서 거래조차 불가능하면 안 되는 것이다. 정부의 늦은 대책마련도 문제지만 업계관계자들의 책임이 더 크다고 본다. 제대로 가게끔 지켜나가야 한다. 지금은 암호화폐가 아이템에 불과하지만 곧 문화가 될 것이다. 그리고 문화로 자리잡았을때 굉장히 큰 시장이 될 것이다. 우리는 암호화폐가 문화로 자리잡도록 기본을 지켜나갈 것이다."
출처 : 더퍼스트미디어 http://www.thefirstmedia.net
기사 원문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s://www.thefirstmedia.net/news/articleView.html?idxno=55309